막 내린 김성근 시대…숱한 논란과 갈등 남겼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김성근(75) 감독이 한화 이글스 사령탑에서 경질됐다. 수많은 논란과 화제 속 김성근 야구도 종결을 고했다.

지난 2014년 10월 한화의 제 10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던 김성근 감독. 이전부터 KBO리그서 급부상한 화제의 팀이었던 한화는 김성근 감독 취임 이후 일약 전국적 팀이 됐다. 관중은 증가했고 미디어와 팬들 사이에서 한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평범하게 이기지도, 그렇다고 평범하게 지지도 않으며 매 경기를 마치 포스트시즌 같은 야구를 펼치자 한 때나마 ‘마리한화’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러나 이러한 화제성은 긍정보다는 부정적 의미로 굳어져 갔다. 김 감독의 논란을 야기하는 야구운영 스타일은 매번 도마에 올랐다. 선발투수를 불신하고 불펜진 위주의 마운드 운용을 펼치며 내일이 없는 야구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선발진들의 경쟁력은 한없이 약해졌고 권혁, 송창식, 박정진으로 대표되는 불펜투수들은 혹사를 거듭해 '선수 인권' 문제로 비화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김 감독은 에스밀 로저스 등 외인선수들과의 마찰도 적지 않았으며 일 년 농사의 시작인 스프링캠프도 날씨가 추운 일본 고치를 고집해 초반 팀 컨디션 조절을 어렵게하는 결정적 계기를 만들었다. 김 감독은 이러한 모든 상황에 대해 “선수가 없다”, “투수는 어깨를 쓸수록 나아진다”, “외부에서 보는 것과 내부사정은 다르다” 등의 말로 위기를 회피했다. 팀 상황에 비판을 가하면 언짢은 기색을 그대로 노출하는 등 독선적인 운용도 빠지지 않았다.



성적도 담보되지 않았다. 2년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과거 SK를 왕조로 이끌었던 기적은 재현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올 시즌은 박종훈 단장이 부임하며 철저한 이원화 전략으로 구단이 운영됐고 김 감독의 역할은 현저히 줄었다. 갈등이 표면화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며 외부에서는 한화의 미래를 걱정스럽게 바라봤다.

끝내 김성근 감독이 올 시즌을 다 마치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3년이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숱한 화제와 논란을 남긴 김성근 한화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이다.

[hhssjj27@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유병재, 정규직 불가 인턴을 프로젝트 매니저?
DJ DOC 이하늘 “에픽하이 미쓰라한테 진다”
트와이스 모모, 과감하게 드러낸 아찔한 노출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 승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