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8위 kt, 흔들리는 선발진 고민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는 8위다. 하지만 주간 성적(2승 4패)은 10개 구단 중 가장 나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8위 자리는 더 위태로워졌다. 9위 한화와 0.5경기차, 10위 삼성과 4.5경기차로 간극이 좁혀졌다.

kt는 롤러코스터 행보다.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가 많았다. 흔들리는 선발진의 영향 탓이 크다. kt의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5.27으로 KBO리그 평균 선발 평균자책점(4.47) 보다 확연히 차이가 난다.

시즌 초 로치-피어밴드-주권-정대현-고영표로 짜인 선발 로테이션은 무너진 지 오래다. 5월 무승의 로치는 팔꿈치 미세염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5월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피어밴드 역시 복통으로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었다. 주권과 정대현은 극심한 부진에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kt는 지난 5월 27일 잠실 두산전부터 연패의 늪에 빠졌다. 정성곤의 담 증세로 부랴부랴 선발투수를 교체했던 때다. 대체 선발투수 홍성용은 1이닝 만에 5피안타 4실점하며 강판했다. 다음 날은 주권도 4이닝 7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5이닝을 못 버텼다. 선발진의 대량 실점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5월 30일 수원 SK전에서는 정성곤이 7이닝을 소화했지만 6실점을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임시 선발 등판한 류희운(5월 31일)도 볼넷 5개 등 제구 난조를 보이며 4⅓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6월의 첫 날, 꾸준함의 상징이었던 고영표마저 6이닝 9피안타 6탈삼진 6실점으로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kt는 2일과 3일 롯데를 제압했다. 선발투수의 호투가 뒷받침됐다. 선발투수 김사율은 이번에도 통했다.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았다. 이튿날 건강을 되찾은 피어밴드도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kt의 고민까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아픈 손가락은 지금도 아프다. 4일 등판한 주권은 3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성곤도 1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kt 타선이 롯데 선발투수(송승준 4이닝 7실점)을 무너뜨렸음에도 그 이점을 지키지 못한 kt 선발투수였다.

kt의 주간 평균자책점은 8.15로 최하위였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6.96이었다. kt는 5월 27일 이후 역전승이 없다. 선발진이 버텨야 하는 이유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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