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나성범(28)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NC 다이노스 타선의 무게감은 큰 차이를 보인다.
그동안 나성범의 부재를 여실히 체감했던 NC는 그의 복귀 첫날부터 압도적 존재감과 다시 마주할 수 있었다.
나성범은 21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팀에게는 20일 동안의 공백에 마침표를 찍는 기쁜 소식이었다. 6월이 되자마자 엔트리서 제외됐던 나성범은 오랜만에 돌아온 경기서 자신의 존재감을 또렷이 드러냈다.
NC 나성범이 복귀 첫 경기서부터 팀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20일 동안 NC 타선은 헐거워졌다. 나성범을 비롯해 클린업 트리오를 이뤘던 타자들이 사라졌다. 재비어 스크럭스(10일 말소)에 이어 박석민까지 이날 말소됐다. 박석민의 부상으로 김경문 감독은 당초 22일 콜업 예정이던 나성범을 하루 빨리 불러올렸다. 김 감독은 “3명이나 빠지면 상대가 얼마나 만만하게 보겠나”고 계획을 변경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 경기라도 계획보다 더 빠르게 돌아온 효과는 분명 있었다. 나성범은 이날 3번타자 우익수로 바로 선발 출전했고, 100% 출루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첫 타석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던 나성범은 0-0이던 3회초 1사 만루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여기서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러나 팀은 여전히 1-0으로 어렵게 리드를 이어가는 상황. 나성범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나성범은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태훈의 초구 143km 속구를 때려 달아나는 솔로 아치를 만들었다. 지난 5월 14일 이후 오랜만에 터진 이 홈런으로 나성범은 KBO리그 역대 50번째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