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 미래의 주전 포수 주효상(20)이 13일 만에 올라 온 1군 무대에서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주효상은 4일 고척 한화전에 9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제이크 브리검(29)과 배터리를 이루기 위해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주효상은 이날 1회초 4실점한 브리검을 잘 끌어줬을 뿐만 아니라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1군 무대에서 69일 만에 기록한 멀티 안타이자 타점이다.
주효상은 “오늘 첫 타석부터 타이밍이 나쁘지 않았는데, 속구를 노리고 안타를 칠 생각으로 2번째 타석에 들어갔다. 이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며 “경기 전 감독님께서 자신감 있게 치라고 주문하셨다. 2군에서 타격감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2군에서 주효상이 타격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이는 허문회(45) 퓨처스 타격총괄코치다. 주효상은 “타격코치님이 멘탈적으로 많이 조언해주셨다. 어떤 식으로 치라고 주문하시기보다 치는 대로 치되 망설이지 말고 치라고 주문하셨다. 공이 눈에 보이면 휘두르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브리검과 찰떡 호흡을 이루기도 한다. 장정석(44) 넥센 감독 역시 이날 경기 전 “주효상이 브리검과 궁합이 좋다. 브리검이 최근 잘 던졌을 때 배터리가 주효상이었다. 그래서 이날 브리검이 편하게 던지도록 주효상을 1군으로 콜업했다”고 밝혔다.
주효상 역시 이날 브리검과의 호흡에 대해 “브리검이 지난 2경기서 직구가 많이 공략당한 것 같았다. 그래서 이날은 속구를 최대한 줄였다”며 “경기 전 플랜을 짜고 들어갔는데 안 될 경우엔 바로 바꾸자고 했다. 1회초에 많이 맞아서 다른 패턴으로 바로 바꿨다. 변화구 위주로 던졌는데 이 점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주효상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는 “올해 목표는 100이닝 정도 출전이었다. 그런데 어느 새 훌쩍 넘었더라. 그래서 지금은 그냥 내 모든 걸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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