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홈런 3방’…LG, 악재 속 전반기 ‘+1’로 마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또 다시 홈런 3방. LG트윈스 타선이 연이틀 폭발했다. 악재 속에서도 LG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승패 마진 +1로 전반기를 마쳤다.

LG는 13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SK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고, 시즌 전적은 41승1무40패로 승패 마진 +1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반면 SK는 3위를 지켰지만, 연패를 당하며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전날(12일) 홈런 3방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2-6으로 승리했던 LG는 이날도 홈런 3방 포함 장단 16안타로 SK마운드를 맹폭했다. 팀 홈런 꼴찌가 팀 홈런 1위팀을 홈런으로 누른 셈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는 팀 홈런 152개로 10개 구단 중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98개인 두산과도 차이가 크다. 반면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홈런 52개로 SK의 ⅓수준일 정도로 홈런과 거리가 먼 팀이다. 하지만 홈런 친화적인 인천 문학(행복드림구장)에서는 달랐다. 경기 전 양상문 LG 감독이 “우리도 여기서는 친다니까”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1회초 LG는 1번타자 백창수가 SK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전날 경기에서도 문승원을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던 백창수는 KBO리그 통산 2번째 2경기 연속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회초를 쉰 LG는 3회초 선두 이천웅의 안타와 박용택의 내야땅볼을 상대 수비진이 실책을 범하면서 찬스를 잡았고, 양석환의 내야땅볼과 김재율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4회초에는 선두 오지환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4-0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5회초 1사 후에는 강승호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강승호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불붙은 LG타선은 쉬 꺼지지 않았다. SK선발 윤희상이 내려간 뒤인 6회초 2점을 더 보태 8-0을 만들고, 7회초 1점 더 뽑아 9-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이 LG 3번째 투수 신정락에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31호 홈런으로, 이 부분 선두 자리를 질주했다.



이날 LG 선발로 나선 신예 김대현은 5⅓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SK선발 윤희상은 지난 4월26일 잠실 LG전 5이닝 5실점에 이어, 이날도 5이닝 6실점으로 LG울렁증을 해소하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LG는 지난 9일 데이비드 허프가 잠실 한화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차우찬마저 타구에 맞은 부위가 악화돼 1군에서 말소된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좌완 불펜 윤지웅이 음주운전으로 이날 72경기 출전정지라는 KBO징계를 받았다. 악재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LG의 승리는 더욱 귀중하게 다가왔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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