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이틀 연속 역전패는 없었다. 넥센이 3연패 사슬을 끊고 선두 KIA의 7연승을 저지했다.
넥센은 7회초와 8회초, 2번의 만루 위기를 막았다. 하지만 넥센에 승운이 넘어간 순간은 7회말이었다. 3-2로 리드한 가운데 1사 1,2루서 박동원(27)의 적시타가 터졌다. 3-2와 4-2는 큰 차이였다.
1점이 필요했던 넥센은 2타수 무안타의 고종욱을 대신해 박동원을 대타로 기용했다. 박동원의 대타 기용은 흔하지 않다. 경험이 많지 않았기에 박동원도 긴장을 많이 했다.
박동원(왼쪽)은 19일 고척 KIA전에서 7회말 1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넥센의 4-2 승리에 이바지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박동원은 바뀐 투수 박진태의 초구를 공략했다. 136km 속구는 다소 높았다. 타구는 유격수 김선빈을 피해 좌익수 최형우에게 날아갔다. 박동원은 “운이 따랐다. 실투였다. 내가 잘 쳤던 것보다 타구의 코스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박동원은 8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짧은 외야 타구를 날리며 추가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보근, 김세현과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2번의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동원은 “내 리드보다 형들의 공이 좋았다. KIA가 가장 힘겨운 상대지만 오늘은 뒤집히지 않고 이길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박동원은 7월 들어 타격감이 좋다. 7월 타울이 0.400(35타수 14안타)이다. 5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박동원은 이에 대해 “최근 타격감이 좋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만족스럽다. 그 동안 볼에 배트가 나갔다. 그 횟수가 줄면서 좋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