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가 LA다저스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다르빗슈는 5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9개였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3.81로 끌어내렸다. 다저스는 6-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지난 1일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처음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자리였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뛴 경기에서 10실점을 허용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다시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에 대한 불안감을 지웠고,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선수를 얻기 위해 유망주 세 명을 내준 다저스 프런트의 선택이 틀린 것이 아님을 입증했다. 1회 첫 타자 마이클 콘포르토에게 초구에 우전안타를 맞은데 이어 제이 브루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커티스 그랜더슨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직접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선두타자이자 상대 선발 제이콥 디그롬에게 안타를 맞았다. 1-2 유리한 카운트에서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리며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디그롬에게 도루까지 허용했다. 메츠 투수가 도루를 기록한 것은 2008년 올리버 페레즈 이후 처음.
그러나 다르빗슈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의 승부에서 10구까지 가는 혈전을 벌인 끝에 삼진을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이후 빠른 승부로 범타를 유도해내며 투구 수를 아꼈다. 4회에는 7개, 6회에는 5개의 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7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다르빗슈와 맞대결한 메츠 선발 디그롬은 먼저 내려갔다. 최종 성적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3볼넷 8탈삼진 3실점. 최종 투구 수 99개였다. 1회에만 31개의 공을 던진 것이 발목을 잡았다. 첫 타자 크리스 테일러에게 홈런을 맞은 이후 2사 2, 3루 위기에서 벗어나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2회 야시엘 푸이그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실점이 늘었다. 5회 무사 1, 3루 위기에서 저스틴 터너를 병살타로 잡으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다저스 타선은 대량 득점은 없었지만, 꾸준히 득점을 뽑으며 다르빗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지난 2015년 디비전시리즈의 악연으로 아직까지도 메츠팬들에게 야유를 받고 있는 체이스 어틀리는 6회 조시 스모커를 상대로 우측 외야 관중석 2층에 떨어지는 초대형 투런 홈런을 때리며 야유에 응답했다. 7회에는 무사 2, 3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한 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