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114경기만에 시즌 전체 일정의 절반을 이기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애리조나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81승 33패를 기록했다. 시즌 전체 일정의 절반에 해당하는 81경기를 승리하며 48경기를 남겨놓고 5할 승률을 확보했다. 앞으로 남은 48경기를 모두 져도 승률 5할을 기록하게 된다.
크리스 테일러가 5회 솔로 홈런을 때린 뒤 환영받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1회 2사 만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주자 일소 2루타로 앞서간 다저스는 3-2로 쫓긴 5회 크리스 테일러의 솔로 홈런에 이어 1사 2루 코디 벨린저 타석 때 상대 포수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벌렸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오스틴 반스의 내야안타로 6-2까지 도망갔다. 6회에는 1사 1, 2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2루타 때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8-2를 만들었다. 선발 다르빗슈 유는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5회만에 투구 수가 106개까지 오르며 간신히 승리투수 요건을 챙겼다.
3회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어렵게 시작했다. 앤소니 밴다의 희생번트에 이어 폭투로 3루까지 진루시켰고, 데이빗 페랄타의 내야안타 때 첫 실점했다. 4회에는 J.D. 마르티네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 대타 브랜든 드러리를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고, 5회 첫 타자 볼넷 허용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마무리했다.
다르빗슈는 1900년 이후 새로 이적한 팀에서 치른 첫 두 경기에서 연달아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네번째 선수가 됐다. 그에 앞서 칼 스푸너(1954, 다저스), 리치 하든(2008, 컵스), 리치 힐(2015, 보스턴)이 이 기록을 세웠다.
애리조나는 6회 아이아네타의 투런 홈런에 이어 8회 1사 2, 3루에서 마르테의 2타점 적시타로 8-6까지 따라왔다. 8회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토니 신그라니는 두 좌타자 그레고르 블랑코, 데이빗 페랄타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마무리 켄리 잰슨은 늘 그랬듯 9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