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2018시즌 KBO리그의 대략적인 큰 틀이 공개됐다. 일정은 더 길어지고 2연전도 그대로다. 중간에 휴식기도 있다. 시즌 초반과 후반이 큰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3일 2018시즌 경기일정 편성원칙을 공개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지만 한 시즌의 대략적인 틀을 알 수 있는 내용이 담겨져있다.
우선 내용을 핵심적으로 살펴본다면 경기 수는 144경기로 동일하다. 팀 간 16차전, 팀당 144경기가 열리며 총 720경기가 개최된다. 홈 원정 포함 팀 간 3연전 네 번, 그리고 2연전 두 번이 열린다. 개막전은 2016시즌 성적에 따라 잠실(두산), 마산(NC), 고척(넥센), 광주(KIA), 인천(SK)이 홈 우선권을 갖는다. 정규시즌 4위였던 LG는 두산과 같은 홈구장을 사용하기에 우선권에서 밀렸다. 다만 종전과 달리 나머지 5개 구단의 홈 개막전이 차주 주중이 아닌 차주 주말로 편성됐다.
개막전은 3월24일이며 올스타전은 7월14일(장소 미정)이다. 8월17일부터 9월3일까지는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리그가 잠시 중단된다. 시범경기는 8경기로 2017시즌에 비해 줄었다.
올 시즌에 비해 혁신적인 변화는 없다. 경기 수가 똑같고 논란 속 2연전도 이어진다. 홈 개막전과 원정 개막전 일정 등은 일단 마케팅적 요소가 가미된 부분으로 풀이된다. 다만 세부적으로 변수라 부를 만한 요인이 있다. 우선 리그가 빠르게 개최된다. 올 시즌이 3월31일 개막됐는데 내년 시즌은 무려 일주일가량이 앞당겨진다. 이유는 아시안게임 때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지역에서 개최되는 제18회 아시안게임은 오는 8월18일부터 9월2일까지 열린다. 이 때 KBO는 대표팀을 꾸려 출전하기에 리그 중단이 불가피하다.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와 같은 조치. 일본 등 다른 아시아국가들이 아시안게임에 중요성을 크게 생각하지 않은 분위기가 강하기에 한국만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조치이기도 하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고척참사 및 대회에 걸려있는 군 면제 혜택, 사실상 국가대표 전임감독 시스템의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전방위적 지원이 예상되는데다가 리그 주축선수들이 대거 빠질 것이 유력하기에 나온 합의점이다.
자연스럽게 선수들의 몸만들기도 이전에 비해 빨라질 전망이다. 큰 틀에서 일주일 시간은 크지 않으나 일정한 리듬이 있는 야구선수들에게는 의외의 복병이 될 수도 있다. 날씨도 변수다. 겨울과 봄의 문턱에 있는 시기이기에 경기를 뛰기에 기온이 낮은 편이다. 초반 경기력을 빨리 끌어올리는 팀에게 유리한 구도가 짜여 질 가능성이 높다.
이제 스프링캠프도 비활동기간을 준수해 2월1일부터 일제히 시작되는 상황에서 시범경기까지 대폭 줄어들었다. 현재도 구단별 몸을 만들 시간이 적다는 현장 의견이 적지 않은 가운데 실전점검의 시간이 줄어들 예정이기에 이 또한 변수로 나타날 수 있다.
같은 의미로 시즌 후반부 역시 변수가 된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2연전이 계속되는데 여기에 이번에는 보름가량의 휴식기가 있다. 그리고 나머지 일정을 치른다. 언뜻 휴식기로 인한 숨고르기가 가능해보이지만 반대로 어떤 흐름이 멈춰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상승세 팀은 상승세 기세가, 하락세 팀은 하락세 기세가 멈춰지기에 유불리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시기가 순위싸움의 절정인 8월말이기에 더욱 크게 다가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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