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허리 부상 이후 처음으로 타자 상대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를 위한 또 하나의 관문을 넘었다.

커쇼는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2이닝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팀 동료인 랍 세게딘, 작 피더슨, 체이스 어틀리를 상대로 투구했다.

지난 7월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도중 허리에 부상을 입어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그는 두 차례 불펜 투구에 이어 이날 타자를 상대하며 실전 복귀를 위한 준비를 이어갔다.

클레이튼 커쇼는 허리 부상 이후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를 지켜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인터뷰에서 "2이닝동안 38개의 공을 던졌다. 원하는 대로 들어가지 않은 공도 있었지만, 여전히 좋았다. 던지고 나서 상태도 좋았다"며 이날 커쇼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커쇼는 한 차례 더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할 예정이다. 로버츠는 "5일을 기다렸다가 3이닝 45구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좌완 투수 카를로스 로돈에 맞서 코리 시거를 제외한 좌타자를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로버츠는 오랜만에 선발에서 제외된 코디 벨린저에 대해 "그동안 많이 뛰었다. 오늘은 앉아서 경기를 보라고 했다. 동시에 세게딘에게 기회를 주고싶었다"고 설명했다.

키케 에르난데스를 4번 타순에 배치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원정에서 로돈을 상대로 홈런 2개를 때린 점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다르빗슈 유를 오스틴 반스와 호흡을 맞추게 한 것에 대해서는 "그랜달이 우완 투수의 공을 잘 때린다면, 반스는 좌완 투수의 공을 잘친다.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라면 오늘은 반스를 내는 것이 상식에 맞는 결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 팀에는 개인 포수의 개념이 없다. 어떤 포수와 어떤 투수가 서로 호흡을 맞춰도 괜찮다. 이것이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던 모습"이라고 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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