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송승준 호투·불펜 휴식이 반가운 롯데 조원우 감독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오늘은 손승락 나갑니다.”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최근 4연승에 팀 순위가 4위까지 올라갔다. 전날(24일) 경기에서는 모처럼만에 대승을 거뒀다. 중위권 경쟁 중인 LG를 상대로 11-0으로 기를 죽여놨다. 특히 선발 송승준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최근 3경기 연속 등판했던 마무리 손승락이 모처럼만에 휴식을 취했다. 또 셋업맨 박진형도 휴식을 취했다. 배장호와 진명호가 각각 1이닝을 책임졌다.

조원우 감독도 베테랑 송승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 감독은 “이전까지 경기를 운영하기 어려웠는데 송승준이 너무 잘 던져줬다. 아주 좋은 흐름에서 투수들이 잘해줬다”며 미소를 지었다.

특히 진명호는 지난 2013년 4월18일 사직 넥센전 이후 1598일 만에 1군 경기에 등판이었다. 1사 후 이천웅과 안익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강승호와 정상호에게 삼진을 솎아내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조원우 감독은 “진명호가 오랜만에 올라왔는데 구위는 좋았다. 하지만 제구가 좋지는 않았다. 영점이 잡히지 않으면 흔들릴 수 있다. 현재는 편안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보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쨌든 8월 들어 강행군 중인 마무리 손승락이 쉴 수 있었던 게 큰 소득이었다. 전날 경기 전만 해도 조 감독은 손승락의 등판여부를 묻는 질문에 “8회에 몸을 풀고 있다면 나가는 거겠죠”라고 말을 아꼈다.



잘 나가는 팀 분위기에 조 감독은 최근 배팅훈련때 직접 공을 토스해 주고 있다.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에게 공을 토스할 때는 힘을 빼라고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조 감독은 “번즈가 너무 큰 것만 치려고 하는 것 같아서 힘을 빼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 팀 분위기는 계속 맑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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