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투수 류현진에게 두 번 실수는 없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59으로 낮췄다. 투구 수 100개, 5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앞서 같은 팀과의 승부에서 피홈런 3개를 허용하며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던 류현진은 이날 등판에서는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시즌 여섯번째 퀄리티 스타트.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1회 21개, 2회 19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 수가 늘어났고 5회 투구 도중 상대 타자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오른 다리를 맞는 등 악재도 있었지만, 애리조나 강타선을 6회까지 1점으로 막는데 성공했다. 지난 등판에서 같은 팀을 상대로 4이닝만에 6실점했던 류현진은 이날 완전 다른 투수가 됐다. 3회까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뺏으며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3회에는 잭 그레인키, 크리스토퍼 네그론,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는 아쉬웠다. J.D.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 브랜든 드루리에게 볼넷, 이어 다니엘 데스칼소에게 좌측 담장 바로 맞는 2루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옛 동료 잭 그레인키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의 등판은 5이닝 만에 끝날뻔했다. 5회말 무사 1, 2루 찬스가 오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 타석에서 대타 코리 시거를 준비시켰다. 그러자 바로 앞타자 로건 포사이드가 병살타를 때리며 2사 3루가 되자 류현진이 그대로 타석에 올랐다.
류현진은 이 타석에서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역전 찬스를 놓쳤지만, 6회초 투구에서 왜 자신이 남아있어야 했는지를 증명했다. 첫 타자 드루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 데스칼소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땅볼을 유도, 직접 잡아 병살타를 만든 것. 이어 아담 로살레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으며 여섯번째 이닝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