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공릉동) 강대호 기자]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 정상을 지키지 못한 한국 쇼트트랙 간판스타들이 내놓은 해법은 표현만 달랐을뿐 내용은 사실상 같았다.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는 1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2014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 심석희(20)와 2015·2016 개인종합 우승자 최민정(19)도 참석했다.
2017 세계선수권에서 심석희는 3000m 금 및 1500m 동으로 개인종합 3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개별 종목까지 노메달에 그쳤다. “파워에 신경을 쓰고 있다. 꾸준한 근력운동으로 폭발력을 키우려고 한다”라는 심석희와 “500m 훈련으로 스퍼트를 보완하려고 많이 노력 중”이라는 최민정의 답변은 일맥상통한다.
심석희는 “금·은·동 1개씩을 획득한 2014 소치동계올림픽 때와 비교하면 체중이 3kg 정도 늘었다”라면서 “여기서 몸을 더 키우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은 내실을 다지겠다는 얘기다.
최민정뿐 아니라 심석희도 “500m를 최대한 보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중장거리 선수로 평가되는 둘은 올림픽·세계선수권 단거리 입상 경험이 없다.
쇼트트랙은 스피드스케이팅 같은 개인 기록 스포츠가 아니라 동시 경쟁으로 우열을 가린다. 순간적인 힘과 빠르기는 추월을 위해 필수다. 2017 세계선수권 부진을 평창올림픽 호성적으로 만회하기 위해 와신상담하고 있을 심석희·최민정이 500m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최민정 평창올림픽 쇼트트랙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스탠딩 인터뷰 모습. 사진(태릉선수촌)=옥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