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STL 꺾고 NL 중부 우승 확정...오승환 결장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가 세인트루이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컵스는 28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 5-1로 승리, 89승 6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구 우승. 전년도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이후 이들이 처음이며, 전년도 우승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것은 2012년 세인트루이스 이후 처음이다.

컵스는 7회 애디슨 러셀의 홈런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82승 76패가 되면서 와일드카드 2위 콜로라도 로키스에 3.5게임차로 멀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앞으로 한 경기만 패하거나 콜로라도가 1승만 추가해도 포스트시즌 탈락이 공식 확정된다. 초반 분위기는 세인트루이스가 잡았다. 선발 마이클 와카가 호투하는 가운데 2회말 무사 1, 2루에서 폴 데용이 중전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들의 희망은 7회초 허무하게 무너졌다. 잘 던지고 있던 와카가 갑자기 흔들렸다. 앤소니 리조, 벤 조브리스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데 이어 애디슨 러셀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하비에르 바에즈, 제이슨 헤이워드가 연속 2루타를 때려 한 점을 추가했고, 와카는 레네 리베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강판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는 7회 무너졌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맷 보우먼은 토미 라 스텔라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어진 1사 1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잭 듀크가 앤소니 리조를 병살타로 잡으며 가까스로 불을 껐지만, 이미 격차는 벌어진 뒤였다.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25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2점 홈런을 허용한 그는 이번 컵스와의 홈 시리즈에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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