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롯데의 가을야구, 린드블럼 손 안에 달려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가 계속될 것인가. 키는 조쉬 린드블럼이 쥐고 있다.

롯데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2017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 선발로 린드블럼을 내세운다. 애초 4차전 선발은 박세웅이었다. 하지만 12일 열릴 예정이던 4차전이 비로 취소돼, 하루씩 밀리면서 1차전에 나섰던 린드블럼이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1승2패로, 4차전에서 패하면 준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는 롯데로서는 총력전을 벌어야 할 태세다. 아직 경험이 적고, 후반기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박세웅보다는 1차전에서 호투를 펼친 린드블럼 카드가 확실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린드블럼은 이번 정규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 자책점 3.72를 기록했는데, NC 상대 1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9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지난 8월12일 마산 NC에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것이었다. 지난 8일 1차전에서도 106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투구수가 초반에 늘면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4일 쉬고 등판하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물론 린드블럼이 한국 첫 해였던 2015년에는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패턴이 빈번했다. 관계자들도 “4일 휴식은 큰 변수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한다. 만약 린드블럼이 좋지 않으면, 박세웅으로 빠르게 투수교체를 가져갈 수 있다. 박진형-조정훈-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이틀을 쉬었다. 3차전에 나섰던 김원중의 등판도 가능하다. NC선발은 그대로 최금강이다. 마찬가지로 4일 쉰 해커는 혹시 모를 5차전이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빼놓은 모양새다. 롯데는 5차전까지 갈 경우 브룩스 레일리의 등판이 점쳐진다. 레일리는 지난 9일 2차전에서 나성범의 부러진 배트조각에 왼쪽 발목이 찍히는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는 상황이라, 선수의 등판의지가 강하다. 린드블럼이 준플레이오프 흐름을 다시 원점으로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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