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5] ‘무실점 호투’ 에이스 해커, NC를 잠실로 이끌다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한이정 기자]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34)가 팀이 필요로 한 순간 호투를 펼치며 에이스 위엄을 보였다.

해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4개. 체인지업(35개)을 중심으로 커브(21개), 투심패스트볼(17개), 속구(26개), 커터(4개), 슬라이더(1개)를 섞어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9.6%. 최고구속은 147km.

지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등판한 해커는 다시 한 번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2경기 동안 13⅓이닝 16피안타 4볼넷 1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해커가 선발 등판한 2경기에서 제대로 된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다.

해커는 경기 초반 다소 주춤했으나 이내 몸이 풀린 듯 에이스 다운 면모를 보였다. 1회말 선두 타자 전준우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낸 해커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해커는 문규현 신본기를 땅볼로 유도해 돌려세웠다.



3회말은 공 14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고, 4회말 역시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5회말 위기를 자초했지만 경험이 묻어나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선두 타자 강민호를 4구 삼진으로 잡아낸 해커는 문규현에게 볼넷, 대타 이우민에게 우전 안타, 전준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를 자초했다.

이후 해커는 손아섭의 타구를 직접 잡아 홈으로 송구해 3루 주자를 아웃시키고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돌려세우는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친 에릭 해커. 사진(부산)=김재현 기자
해커는 NC가 가장 믿는 선발 카드였다. 2013년 NC 유니폼을 입고 에이스 역할을 도맡았다. 김경문 NC 감독 역시 “해커는 우리 선발 카드 중 가장 안정적인 투수다. 그동안 NC에서 보여준 게 크다. 잘 할 것이다”고 믿음을 보였다. 해커는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호투를 펼치며 사직구장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이끌어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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