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김재호, 후배 류지혁에게 “긴장되면 욕이라도 해”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최대한 긴장을 안 하는 사람이 이긴다.”

국가대표 유격수 김재호(32·두산)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후배 류지혁(23·두산)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남겼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김재호는 이번 플레이오프 라인업에 합류하긴 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선발 출전하지 못한다.

“송구하는 데 불편함은 없다. 공 던지는 데 이상은 없다. 그러나 노력을 많이 해서 그런지 역효과가 났다. 어제 갑자기 안 좋아졌다”고 입을 연 김재호는 “(선발 출전하지 못해) 아쉽다. 경기에 나가고 싶긴 한데 욕심만으로 될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부상으로 인해 플레이오프에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김재호가 후배 류지혁에게 조언을 남겼다. 사진=김재현 기자
주전 유격수가 경기에 출전하진 못하지만 후배들에게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재호 역시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기분이다. 내가 전력에서 빠져있는 상황이니 (류)지혁이나 (서)예일이가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후배들이 중요한 경기에 출전하면서 성장해야 팀이 같이 커가는 것이다. 이런 기회를 통해 후배들이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호의 빈자리는 류지혁이 채울 예정이다. 류지혁은 이날 1차전 유격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이에 김재호는 “긴장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 포스트 시즌은 최대한 긴장을 안 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며 “류지혁이 좀 긴장된다고 하던데 정규시즌 일부라고 생각하라고 했다. 긴장되면 욕이라도 하면서 경기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류지혁이 시즌 말미에 아쉬웠다 하더라. 그 아쉬움을 플레이오프에서 풀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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