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동국(38·전북 현대) 제외 이유를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이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30일 국가대표 23명을 발표했다. 한국은 11월 10·14일 콜롬비아·세르비아와 홈 평가전을 치른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마지막 2경기에 출전한 이동국은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신태용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에서 뛰고 싸워줘야 하는데 그것까지 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동국 제외 이유를 신태용 감독은 ‘활동량 의구심’과 ‘영웅을 아름답게 보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주류 국가대표팀 공식후원계약조인식에서 기념촬영에 응하는 이동국과 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동국의 K리그 강원·제주전을 봤다”라고 설명한 신태용 감독은 “골도 넣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통산 200골을 넣은 K리그의 영웅”이라면서도 “마지막에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동국이 지금 전북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A매치 홈 2연전에서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치면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라면서 “영웅을 잃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제는 놔줘야 한다고 봤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467경기 200골 71도움을 기록하며 4차례 MVP로 선정됐고 베스트11에는 5번 이름을 올렸다. 2009년에는 도움왕, 2011년에는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국가대항선수권 ‘아시안컵’과 클럽선수권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득점 1위를 경험하기도 했다. 2000년 아시안컵 최다 골의 주인공이자 2011년에는 챔피언스리그 득점왕·MVP를 석권했다.
A매치 통산 기록은 105경기 33골. 이동국의 105경기는 한국 역대 최다출전 공동 10위, 33득점은 공동 4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