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청담) 안준철 기자] 한국 프로야구 OB회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주최하는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영광의 대상은 KBO야구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받았다.
1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유홀에서 ‘2017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앞서 일구회는 일구상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11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영예의 일구대상 수상자는 허구연 MBC해설위원. 허 위원은 노후한 야구장 개선과 지자체 야구장 건립에 힘쓰고 120여 개 야구장 건립 성과를 이끈 노력을 높게 평가받아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허구연 위원은 “이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야구발전위원장은 유영구 총재와 구본능 총재 두분이 자리를 마련해주셨다. 티볼, 여자야구 등 많은 부분에서 발전이 있었다. 하지만 야구는 아직 배고프다. 최고의 인기 스포츠지만, 자리를 탄탄히 굳힐 수 있도록 고교야구 100개팀, 1000만 관중이 이룰 수 있도록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7 일구상 시상식"이 1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허구연 해설위원이 "2017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서울 청담)=옥영화 기자
이어 양현종(KIA)과 최정(SK)이 투타 최고 선수로 뽑혔다. 22년 만에 토종 선발 20승을 기록한 양현종은 KBO리그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에 이어 각종 시상식 대상 트로피를 수집하고 있다. 일구상에서도 최고 투수상의 주인공은 양현종의 차지였다.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최정은 최고 타자상의 주인공이 됐다.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기태 KIA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았다. 신인상에는 KBO정규시즌 신인왕이자 역시 시상식 루키 부문을 휩쓸고 있는 이정후(넥센)의 차지였다. 올해 2월 휘문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데뷔한 이정후는 10년 만에 KBO리그에서 탄생한 순수 신인왕이다.
의지노력상에는 2006년 2차 4라운드로 입단해 10년 이상 무명생활과 부상을 이겨낸 김강률(두산)이 선정됐다.
이 밖에 심판상은 이영재 KBO 심판위원, 프런트상은 KIA 운영팀이 차지했고, 한경진 재활원장은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채인석 화성시장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한편 올해 신설된 고교야구 투수, 타자 MVP로는 곽빈(배명고·두산 입단)과 강백호(서울고·kt 입단)가 선정됐다. 곽빈은 “1군에서 뛰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고, 강백호는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