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26)의 에이전트는 자신의 고객이 팀을 떠나야한다고 주장했다.
옐리치의 에이전트 조 롱고는 17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옐리치와 말린스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깨졌다"고 주장했다.
말린스는 데릭 지터와 브루스 셔먼이 이끄는 새로운 구단주 그룹이 팀을 인수한 이후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잔칼로 스탠튼, 디 고든, 마르셀 오즈나 등 고액 연봉 주전선수들을 연이어 정리했다.
팀이 주전 선수들을 팔아치우면서 기존 선수들의 반발이 심해지는 모습이다. 포수 J.T. 레알무토, 내야수 스탈린 카스트로 등이 트레이드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진데 이어 옐리치도 에이전트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롱고는 "구단은 자기들만의 계획이 있다. 나는 그 계획을 존중한다. 그러나 그 계획에 옐리치는 포함되면 안된다. 그는 지금 커리어의 정점에 있고, 그런 그가 100패 시즌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원치 않는 일"이라며 옐리치의 재능을 리빌딩하는 것에 낭비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옐리치는 전임 구단주 제프리 로리아가 있던 2015년 말린스와 7년 4957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했다. 현재 2021년까지 말린스에서 계약을 보장받은 상태이며 2022시즌에 대한 팀 옵션이 포함됐다.
롱고는 "옐리치는 옛 구단주가 세운 계획의 일부다. 새로운 그룹은 새로운 선수들로 자신의 계획을 이어가야 한다. 그리고 선수는 이길 수 있는 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야 한다"며 옐리치가 경쟁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해야 함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말린스 선수단 운영을 맡고 있는 마이클 힐 사장은 '선수 개인의 바람이 아닌 구단의 이익에 기반해' 선수 구성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 ESPN은 옐리치가 이번 오프시즌 LA다저스를 비롯한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롱고에 따르면, 옐리치는 오는 2월 열리는 팬페스트 참석을 요구받은 상태다. 그러나 그는 이 자리에 참가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옐리치는 조만간 이번 오프시즌 팀의 방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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