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가 아닌 `발전` 크리스 테일러의 목표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LA다저스 유틸리티 크리스 테일러(27)는 '유지'가 아닌 '발전'을 목표로 제시했다.

테일러는 지난 시즌 다저스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던 '깜짝 스타' 중 한 명이었다. 140경기에서 타율 0.288 출루율 0.354 장타율 0.496 21홈런 72타점 17도루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유격수, 2루수, 좌익수에 처음 접한 중견수 자리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다저스가 지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104승을 올리는데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전 팀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그는 '기회만 잡으면 얼어붙는' 그런 선수였다. 충분히 가능성을 갖고 있음에도 이를 실전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2016년 6월 다저스로 트레이드됐을 때만 하더라도 그를 주목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는 그저그런 선수였다. 그러나 그는 2017년 스윙 폼을 교정한 뒤 무섭게 변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전 스윙은 속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바뀐 스윙에서는 몸 전체를 이용하면서 더 강한 타구가 나온다. 캠프 첫 날 앤드류(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에게 '저 선수는 이제 진짜 선수가 됐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며 테일러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가 변화에 성공한 해였다면, 2018년은 이를 지키는 해일까? 테일러는 지난 28일(한국시간) 팬페스트에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했던 것에서 더 쌓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일 좋아지는 것이 목표"라며 이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임을 재차 강조했다.

시즌을 치르며 몸무게가 20파운드(약 9.07킬로그램)나 빠졌다고 밝힌 그는 오프시즌 기간 잃어버린 몸무게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고, 캠프에 대비한 타격과 송구 훈련을 하며 시즌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이를 놓쳤던 그는 "우리는 우승에 대한 배고픔이 있다. 더 이상의 동기부여도 필요없다고 본다"며 새로운 시즌에는 아쉽게 놓쳤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보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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