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30)이 오키나와 첫 연습경기 등판에서 2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38개. 직구 최고구속은 152km였다.
김광현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2피안타를 내줬지만, 탈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1회말 출발이 좋았다. 상대 1번타자 구리하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김광현은 2번타자 야마토를 급격히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번 구즈모토도 루킹삼진.
2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연습 경기가 열렸다. SK 김광현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천정환 기자
하지만 2회 연속 안타로 위기를 맞았다. 선두로 나선 4번타자 로페즈와 승부에서 투구수가 늘어났고,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이어졌다. 5번 미야자키도 역시 타구가 바람의 영향으로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우익수가 슬라이딩을 했지만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무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김광현은 6번 소토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고, 나카가와도 역시 삼진으로 처리했다. 미네이는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기노완구장은 바닷가 옆이라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경기 도중 바람 때문에 김광현이 투구를 멈추기도 했다. 이날 피안타 2개가 바람의 영향을 받은 행운의 안타였다.
하지만 김광현은 최고 152km의 직구와 함께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요코하마 타자를 요리했다. 삼진 4개 중 3개의 결정구(위닝샷)이 슬라이더였고, 1개는 직구였다. 앞서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김광현은 최고 구속 150km를 찍었다. 이날 152km로 부상 후 재활이 순조롭게 됐다는 것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