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응답한 초이스, 넥센 타선의 활력소 될까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29)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초이스는 지난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이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즌 1호 홈런이 드디어 터졌다. 초이스는 3-2인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류희운의 속구를 공략해 아치를 그렸다.

초이스는 지난 시즌 대니 돈의 대체 외인으로 넥센에 왔다. 4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307 17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강점인 힘을 이용해 장타 생산 능력을 발휘했다. 홈런을 펑펑 날리며 강한 인상을 남긴 초이스의 모습에 넥센은 큰 고민 없이 초이스와 재계약을 성사해냈다.

마이클 초이스가 넥센 타선의 활력을 줄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기대도 높았다. 박병호에 초이스까지 홈런을 때려줄 수 있다면 타선의 힘은 더욱 강력해진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박병호와 초이스가 더도 말고 100개만 쳐줬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만큼 박병호와 초이스에 거는 기대는 컸다. 하지만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았다. 특히 초이스의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초이스는 4일 경기 전까지 타율 0.222 36타수 8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는 2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생각 외로 초이스가 고전했다.



장 감독은 “당연히 걱정이 많이 됐다. 그래도 기다려줘야 한다.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다”며 박병호처럼 한 번만 터진다면 순식간에 올라올 타자라고 치켜세웠다. 4일 경기서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번이 아닌 지난 시즌부터 맡았던 5번 타순으로 배치해주기도 했다. 넥센의 기다림에 보답하듯, 초이스는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초이스는 “시즌 초반 약간의 부진이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잘 될 거라 생각하고 늘 해오던 루틴대로 경기에 임했다. 오늘 홈런이 나와서 속이 좀 후련하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타순에 있더라도 박병호와 붙어있다 보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오늘 계기로 팀 타선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초이스가 넥센 타선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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