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황석조 기자] 박지수(20·KB스타즈)가 청운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 13일 미국 W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박지수가 본격적인 시작점에 섰다. 박지수를 지명한 미네소타 링스는 이후 지명권을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했다.
박지수로서는 2003년 정선민 현 신한은행 코치 이후 두 번째 미국진출 쾌거. 본인과 구단이 따로 신청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에서도 박지수는 지켜볼만한 자원이 분명했다. 결국 박지수는 도전을 택했고 KB구단 역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아직 불투명한 게 많다. 최종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은 물론 대표팀, 언어, 체력 등 고민할 부분이 많다. 하지만 박지수는 도전을 택했다. 이날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 넘치는 미소로 현장에 도착한 박지수는 “언니들이 일찍 들어오면 알아서 하라고 그랬다”고 웃었다. 최종엔트리에 포함되길 바라는 마음이 듬뿍 느낀 것이다. 박지수는 “우선 최종엔트리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지수는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트레이닝캠프에 참가, 훈련에 돌입한다. 이어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며 이를 토대로 5월17일,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여부가 결정된다. 시즌 개막은 5월20일이다.
박지수는 “몸 상태는 50%다. 아픈 곳은 없지만 휴식기라 아직 100%는 아니다. 그래도 2주 정도 매일 매일 운동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팬들과 주변의 기대 속 박지수 역시 드래프트 지명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는 있었다고. “혹시 해서 (드래프트를) 봤는데 얼떨떨했다. 영광이다”고 돌아봤다. “사실 많이 부담되기도 한다. 언어도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한지 않나. 그래도 하던대로 하면서 잘 적응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지수는 거듭 “최종엔트리에 들어가는 게 먼저”라고 조심스러워했지만 목표는 확실했다. “1~2년 아닌 5~7년 이상 뛰고 싶은 마음이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농구하는 게 꿈이었다. 영광스럽다. 제 기량을 보여주고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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