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98구’…김광현의 시즌 4승째가 특별했던 이유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몸 상태에 문제가 없으면 100구까지 가능하다.”

SK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선발 김광현(30)에 대한 제한 투구수 질문에 조심스럽게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김광현의 몸 상태는 좋았다. 시즌 최다인 98개의 공을 던지면서 4승(1패)째를 챙겼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이날 넥센 타선을 5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투구수는 98개로 시즌 3승째를 따낸 15일 인천 NC전 6⅔이닝 동안 92개를 던진 게 올해 가장 많이 던진 투구수였다. 당시에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SK 선발 김광현이 5회말 2사 1, 2루에서 넥센 초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이날도 김광현은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구속 151km를 찍는 등 직구 평균구속이 147km가 나올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예리하게 휘어지는 슬라이더의 최고구속도 142km가 나왔다. 넥센 타자들은 알고도 치지 못했다. 1회를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2회는 세 타자 연속 뜬공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이어간 김광현은 2회까지 투구수도 26개 뿐이었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3회말 25개의 공을 던지며 다소 흔들렸다. 임병욱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해 첫 피안타를 기록하더니, 이어 박동원에게 빗맞은 안타, 김지수에게 볼넷를 내줘 무사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실점을 최소화 했다. 이정후에게 내야땅볼을 이끌어내 홈에서 주자를 잡아냈고 이택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했지만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4회 선두타자 초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김민성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장영석과 임병욱을 모두 삼진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21개의 공을 던졌다.

김광현은 5회 추가실점했다. 박동원을 뜬공, 김지수를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정후와 이택근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하성에게 우측 적시타를 내줘 실점했다. 김광현은 초이스를 뜬공으로 막아내 이닝을 마쳤다. 26개의 공을 던질 정도로 긴 승부였다.

하지만 5회까지 채워 승리요건을 달성했다. SK는 2-1로 쫓기던 4회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4-1로 달아났고, 5회초 한동민의 우월 투런홈런이 터졌기 때문이다. 6회초에는 김동엽의 솔로포까지 나왔다. 김광현은 팀이 7-2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넘겼고, SK불펜은 9회 전유수가 1실점하긴 했지만 김광현의 시즌 4승을 지키는 데는 문제 없었다. 8-3, 김광현의 시즌 4승과 함께 SK는 3연승을 달렸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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