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베기본기’ 신본기(29·롯데 자이언츠)가 동점득점과 결승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롯데는 5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7득점을 내는 집중력을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이날 8번 3루수로 출전한 신본기는 0-1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전준우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동점득점을 올렸고, 1-1로 맞선 9회초 1사 만루에서 SK마무리 박정배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롯데 타선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7득점 빅이닝이 완성됐다.
사실 신본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는 흐름은 묘했다. 무사 만루에서 앞선 타자 앤디 번즈가 박정배의 초구를 받아쳐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신본기에게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 후 만난 신본기는 “부담감은 없었다. 노리는 코스에 공이 오면 자신있게 휘두르려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신본기는 롯데 내야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1루수를 빼고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타석에서 존재감이 돋보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24에 4홈런 24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도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신본기는 최근 뜨거운 타격감에 대해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준비한 게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원우 감독은 신본기의 타격이 좋아진 것에 대해 “속구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라고 분석한 적이 있다. 신본기도 “아무래도 상대 투수들이 내가 속구에 약하니 승부를 그 쪽에 맞추는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수긍했다.
지난 연말 결혼한 신본기는 올해 아빠가 된다. 뜨거운 활약과의 관련성을 묻자 “물론 그 이유도 있다”며 활짝 웃었다. 신본기는 “계속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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