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28일 한국-온두라스전의 화제 인물은 단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였다.
이승우는 A매치 데뷔전에서 85분을 뛰면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15분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결승골을 도우며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이승우의 활약은 신태용 감독은 물론 온두라스의 카를로스 타보라 감독까지 박수를 치게 만들었다. 두 감독은 경기 후 이승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매치 데뷔전에서 손흥민(왼쪽)의 골을 도운 이승우(오른쪽).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이승우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몇 점을 주기보다 국가대표 경기는 어려서부터 가장 큰 동기부여다. 오늘 그 꿈을 이뤄 정말 기쁘다. 결과까지 좋아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우는 “빨리 A매치를 뛰고 싶은 설렘이 컸다. 그런데 초반에는 상당히 힘들었다. 그러나 형들이 한 발 더 뛰어주면서 나도 서서히 풀릴 수 있었다. 그라운드 안에서 형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좋은 플레이를 펼친 것 같다”라며 웃었다.
체력에 대한 선입견도 지웠다. 이승우는 후반 40분 박주호와 교체될 때까지 85분간 종회무진 뛰어다녔다.
이승우는 “어려서부터 들었던 이야기다. 상대보다 체구가 작은 만큼 더 빠른 스피드나 더 좋은 위치선정으로 대처하고 있다. 또한, 시즌 중 많은 훈련을 해 체력적으로도 많이 좋아졌다. 또한, A매치라 뛰는 마음가짐이 리그 경기와 다르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승우는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면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은 이승우의 팀이 아니다. 그것이 이승우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그는 “분명 청소년대표팀과 다른 역할이다. 내가 골을 넣어 팀을 살려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다. 그래서 형들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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