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 컵스 리조 슬라이딩 오심 인정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논란이 됐던 시카고 컵스 1루수 앤소니 리조의 슬라이딩을 오심으로 인정했다.

'MLB.com'은 30일(한국시간) 컵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전날 열린 양 팀간 경기에서 나온 리조의 슬라이딩은 수비 방해가 맞다는 해석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논란의 장면은 하루 전 PNC파크에서 열린 양 팀간 경기에서 나왔다. 컵스가 3-0으로 앞선 8회초 무사 만루 크리스 지메네즈의 유격수 땅볼 때 리조가 홈으로 들어오다가 슬라이딩을 하며 상대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의 수비를 방해했다. 다리가 걸린 디아즈는 1루에 악송구를 했고, 주자 두 명이 더 홈으로 들어왔다.

리조의 이 슬라이딩은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AFPBBNews = News1
포스 아웃 상황이었음에도 리조는 거친 태클로 상대 포수를 쓰러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심판진은 어떤 문제도 제기하지 않았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리플레이 센터에 있던 심판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허들은 이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리그 사무국은 이 장면을 다시 살펴봤고, 슬라이딩에 대해 명시한 메이저리그 규정 6.01(j) 조항을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역시 컵스와의 경기에서 주전 내야수 강정호를 상대 선수의 거친 슬라이딩으로 잃었던 피츠버그 입장에서는 불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들은 이성적으로 대응했다.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인 디아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이미 늦었다. 이제는 다시 앞일만 신경 쓸 시간"이라고 답했다. 허들 감독은 "이 업계가 (이번 판결로) 이제 그런 슬라이딩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돼서 다행이다. 최고의 복수는 승리"라며 전의를 다졌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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