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올 시즌 유난히도 승운이 없다. 12경기에 등판해 2승4패를 기록했는데 평균자책점은 3.64. 5이닝 이전에 강판한 적이 한 번도 없고 퀄리티스타트도 무려 8번이나 기록했다. 그래서 믿음직한 선발투수 역할을 소화 중이지만 모자란 승수 때문인지 그와 같은 인식은 들지 않고 있는 게 사실이다.
브리검(사진)에게 올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전날(1일) 등판도 그랬다. LG전에 선발로 나서 8이닝 동안 3실점하며 완투했지만 팀 타선이 1점 밖에 뽑아주지 못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6월에도 불운이 이어지는 듯 했다. 2일 LG와 경기를 앞둔 장정석 감독도 “(브리검이) 승운이 참 안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등 한 번 때려주며 격려했지만 아쉬움을 다 감출 수 없었다. “브리검이 상대팀 에이스들과 자주 만나고 타선이 잘 치다가도 (브리검 때) 못 치더라”며 상황이 잘 풀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브리검이 던질 때 참 편하다. 6이닝 이하가 (거의) 없다. 기복이 적다. 투심이 좋은데 잘 들어가지 않는 날에는 몸쪽 슬라이더를 제대로 활용해 이닝을 끌어가주고 있다”고 불운하지만 믿음직한 기량에 대해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