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좌완 선발 콜 해멀스는 LA에인절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를 막은 비결을 설명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조력자가 있었다.
해멀스는 3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패없이 물러났지만, 팀은 그의 호투 덕분에 3-2로 이겼다.
해멀스는 특히 이날 지명타자 오타니와의 세 차례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과 땅볼 두 개를 유도, 완승을 거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좌완과 좌타자의 매치업이었다. 그럴 때는 몸쪽 공을 주로 활용한다"며 몸쪽 위주로 승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그가 스윙하는 모습을 살펴봤다. 그는 팔이 길고, 나처럼 키가 크다. 내가 타격을 한다면 어떻게 할지를 상상해봤다. 높은 공으로 배트 중심에서 아랫쪽에 맞아 땅볼이 나오게 유도했다"며 오타니를 공략한 방법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빠르고 영리하다. 지금 그의 선수 경력을 생각할 때 미래에는 정말 상대하기 힘든 타자가 될 것"이라며 오타니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텍사스에 합류하기 전 오타니와 같은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뛰었던 팀 동료 마틴이 오타니 공략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가 준 정보들이 꽤 잘 통했다"며 동료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초반에 운좋게도 병살타가 나오며 빨리 아웃을 잡을 수 있었다"며 4회 나온 병살타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득점 지원이 저조했던 것에 대해서는 "상황이 어떻든, 나가서 실점하지 않아야한다. 팀에게 언제든지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그게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긴 것은 이긴 것이고 이제 내일을 신경써야 한다"며 오늘 승리의 기쁨은 잊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콜이 정말 대단한 일을 했다"며 에이스의 호투를 칭찬했다. "슬라이더가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다 좋았다. 커브, 체인지업, 싱커의 조합이 좋았다.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며 모든 투구를 효율적으로 사용했다"며 선발의 투구를 평가했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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