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트레일 힐만 SK와이번스 감독은 안방마님 이재원을 이날 스타팅으로 출전시킨다고 밝혔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타순도 5번에 배치된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이재원의 몸 상태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 선발 출전이다.
5일 인천 삼성전에서 선발 포수 5번타자로 돌아오는 SK 이재원. 사진=MK스포츠 DB
힐만 감독은 “부상 이후 2이닝이나 3이닝 정도 포수 마스크를 썼는데 오늘은 5이닝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지명타자로 활용도 생각하고 있지만, 정확한 몸 상태를 확인하려면 포수로 출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주루를 할 때에는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 꼭 뛰어야 할 상황에서도 부담갖지 말고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전날(4일) 포수 이윤재를 말소한 SK는 이날 허도환을 1군에 등록했다. 힐만 감독은 “당분간 포수를 3명으로 엔트리를 꾸리겠다. 이재원은 계속 보호할 필요가 있다. 두 차례 시리즈(3연전)를 더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반가운 소식은 하나 더 있다. 간판타자 최정이 3번 타순에 복귀한 것이다. 최정은 5월 말 타격 부진에 빠졌다. SK는 지난달 31일 두산전에 최정을 6번에 배치하는 등 변화를 줬고, 최정은 지난 2일에 5번타자로, 3일에는 6번타자로 각각 홈런 1개씩을 때려냈다. 힐만 감독은 “최정의 타격감이 다시 좋아진 것 같아 원래 자리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SK는 이재원의 부상과 최정의 타격슬럼프로 오랜만에 클린업트리오가 최정-제이미 로맥-이재원 순대로 꾸려졌다.
한편 6일 선발로 예정된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관리차원 말소에 대해 힐만 감독은 “일단 내일 등판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표와 관련, 김광현의 합류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아시안게임 차출을 염두에 둔 관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힐만 감독은 “일단은 우리팀 스케줄에 따라 관리를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힐 경우에는 그 무렵에 몸 상태를 체크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