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2007년 걸그룹 원더걸스로 연예계에 데뷔한 유빈이 11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원더걸스 출신 선미, 현아, 핫펠트(예은) 등 솔로로 큰 성공을 이뤘기에 팀 내 래퍼로 활약했던 유빈을 향한 대중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지난 5일 유빈은 타이틀 곡 ‘숙녀(淑女)’가 포함된 첫 솔로 디지털 싱글 ‘도시여자’(都市女子)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숙녀’는 현실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시대상을 반영한 2018년 시티팝. 분주한 도시 속 남녀의 감정을 노래함과 동시에 상대방에게 당당하게 표현을 요구하는 ‘도시여성’의 모습을 멋지게 그려냈다.
앨범 발매에 앞서 래퍼에서 보컬리스트로 변신한 유빈은 4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열고 솔로로 나서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Q. 원더걸스도 복고를 많이 보여줬다. 솔로 앨범 속 복고와 차이점은 무엇인가. “원더걸스 전에 레트로를 잘 몰랐다. 하면서 레트로를 좋아하고 공부하게 됐다. 그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시티팝 장르도 소화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원더걸스는 80년대 미국 팝 쪽이 강하다. 세련되면서 반짝거리는, 이번에는 동양적인 80년대 레트로다. 한국적인 멜로디를 느낄 수 있다. 색깔로 설명하자면, 원더걸스는 빨강색의 정열적 느낌이라면, 솔로 앨범은 파랑색에 청량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
Q. 원더걸스 출신 멤버들이 솔로로 크게 성공했다.
“비교를 할 수 없는 게, 그룹을 할 때도 작곡이나 작사를 하면 본인들의 색깔이 분명했다. 개성이 다른 친구라서 비교하기보다 서로에게 힘이 됐던 것 같다. 그리고 멤버들 모두 대중에게 사랑받아 덕분에 저의 솔로 앨범이 기대와 관심을 받는 것 같다. 그 친구들이 잘 활동했기 때문에 저에 대한 음악도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의식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서로 힘이 되는 것 같다.”
Q. 멤버들이 솔로곡을 들어봤는지, 반응은 어땠나.
“티저 나왔을 때 부탁도 안했는데 홍보해주더라. ‘멋있다’고 말해주고 ‘기대된다’고 응원해줬다. 혜림이 같은 경우에는 쇼케이스 MC를 해준다. 언니가 나온다니까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모습이 너무 좋다. 선미는 멋있다고 (활동)안전하게 하고 건강 조심하라고 말했다.”
Q. 래퍼에서 보컬리스트로, 시티팝 외에도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나. “힙합이랑 알앤비(R&B)도 좋아하고, 댄스, 밴드 음악도 잘 듣는다. 다음에 어떤 장르에 꽂혀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꽂혀있는 장르를 재해석해서 제 색깔을 보여줄 것 같다.”
Q. JYP는 여성솔로 실패하지 않는다. 이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 같다.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지금 그걸 알게 됐다. 부담감이라기보다는 박진영 PD님이 ‘지금 해온 것처럼 자연스럽게 너를 보여줘라. 그 모습이 공감이 되고 매력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부담감보다 책임감 있게 무대를 꾸며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Q. 1위에 대한 욕심은 없나.
“없다면 거짓말일 것 같다. 너무 기대하면 실망하니까 조금 더 준비하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에 집중해야겠다. 결과물이 좋다면 더 기쁠 것 같긴 하다.”
Q.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대중에 어떤 반응을 받길 원하나.
“‘신선하다’, ‘매일매일 듣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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