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더스틴 니퍼트(37·kt위즈)가 KBO리그 외인 투수 최초 통산 100승을 눈앞에 뒀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니퍼트를 예고했다.
KBO리그 8년차인 니퍼트는 이번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 중이다. 개인 통산 기록은 총 198경기에 등판해 99승 4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고 있다.
더스틴 니퍼트가 21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통산 100승 대기록을 노린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날 경기에서 니퍼트가 승리 투수가 된다면 이번 시즌 6승, 개인 통산 100승째를 거두게 된다. KBO리그 역사상 100승을 거둔 외인은 없다. 2002시즌부터 2007시즌까지 뛰었던 다니엘 리오스가 올린 통산 91승을 니퍼트가 2017시즌에 깼다. 오랜 시간 몸 담았던 두산 베어스와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kt로 둥지를 틀었다. kt와의 계약으로 니퍼트의 100승 대기록 도전이 이어질 수 있었다.
시즌 초반 경기에 등판하지 못 하며 불안감을 자초했다. 스프링캠프 때 어깨 불편함을 호소한 니퍼트는 개막을 한 뒤에도 실전 경기를 한 차례도 소화하지 못 했다. 큰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좀처럼 어깨 불편함이 사라지진 않았다. 이에 니퍼트의 노쇠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니퍼트는 4월에야 마운드에 올랐다. 한 차례 불펜 등판으로 경기 감각을 체크한 니퍼트는 4월 11일 마산 NC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주춤하는 모습은 있었으나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등판하는 경기마다 100구 이상을 던지며 몸에는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통산 100승’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둔 니퍼트. 최근 페이스가 좋아 기대해볼 법 하다. 6월 들어 3경기 등판해 20이닝을 소화하며 2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마산 NC전에서도 6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올렸지만 승리를 거두진 못 했다.
이번 시즌 고비는 있었으나 꾸준히 선발 역할을 잘 소화 중인 니퍼트가 홈 구장인 수원에서 통산 100승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