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이 지난 7일 새벽 향년 86세로 숨졌다. 그는 -->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고 발표해 국민적 공분을 샀던 인물이다.
강민창 전 본부장 하면 떠오르는 배우가 있다. 그는 바로 김윤석.
김윤석은 영화 '1987'에서 수사에 있어서 고문 등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자,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은폐를 지시하는 대공수사처 박처장으로 등장한다. 김윤석은 제작발표회에서도 극 속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대사와 관련해 "헤드라인으로 적혀진 신문을 본 세대"라고 운을 띄우며 "그 당시 난 대학생이었다. 이걸 30년뒤 내 입으로 직접 말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박처장에 대해 "시대가 만들어낸 괴물 같은 불행한 인물"이라며 "악인이라기보다는 어떻게 그런 인물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실제 김윤석은 평안도 사투리를 연마하고 마우스피스를 껴가며 고집스럽고 권위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극찬을 받으며 제54회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한편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1933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한 강 전 본부장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안동사범학교를 중퇴하고 군에 입대해 전쟁에 참전했다. 종전 후 경찰에 입문해 1986년 1월 제10대 치안본부장으로 임명됐다.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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