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롤러코스터와 같은 일주일을 보냈다. 숙제는 여실히 드러났다. 마운드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넥센은 지난주 2승 4패를 기록했다. 내리 4연패를 당하다 2연승을 올렸다. 주중 3연전에서 LG 트윈스를 만나 스윕을 당한 넥센은 NC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도 패했으나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았다.
지난 6경기로 넥센이 풀어야 할 숙제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마운드가 불안하다는 것. 선발진, 불펜진 모두 6경기 동안 웃다 울기를 반복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마운드 안정을 찾고 24일부터 열릴 홈 6연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지금까지 넥센은 제이크 브리검, 최원태, 한현희의 호투 속에서 선발진을 꽤 잘 꾸려갔다. 에릭 해커가 적응을 못 하는 듯 했지만, 남은 투수들의 활약이 컸다. 특히 최원태는 넥센의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전반기에만 무려 11승을 달렸다. 히어로즈 역대 국내 투수 가운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첫 투수다. 그러나 19일 고척 LG전에서 무참히 깨졌다.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번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3점대였던 평균자책점은 4점대 초반까지 치솟았다.
믿었던 최원태가 조기 강판 당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지만, 해커와 신재영의 활약에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안았다.
해커는 친정팀 NC를 상대로 영점을 맞췄다. 22일 마산 NC전에서 6⅓이닝 동안 7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는 많았으나 그토록 바라던 첫 승을 안았다. 여기에 신재영 역시 21일 NC전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해 호투를 펼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불펜진은 필승조 김상수가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옮기고 이보근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과부화에 걸리기 시작했다. 장정석 감독 역시 이를 우려했는데, 결국 불펜진이 흔들려 연패의 빌미가 됐다.
넥센 불펜진은 지난주 6경기 동안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95(9위)를 기록하며 안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불펜 과부화로 힘을 잃어 가을야구 진출에 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불펜진 역시 희망은 있다. 키 플레이어 중 한 명인 김동준이 NC와의 3연전 중 2경기에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상수는 22일 NC전서 1이닝 동안 2탈삼진을 잡으며 세이브를 신고했다.
넥센은 24일부터 6경기 동안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와 만난다. 상위 팀과 승차를 좁히려면 이번 홈 6연전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 승리를 위해선 ‘마운드 안정’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yiju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