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레노)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재활 등판 장소가 갑자기 바뀐 이유를 설명했다.
류현진은 구단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8일(한국시간) 그레이터 네바다 필드에서 열린 레노 에이시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71개로 예정된 투구량(5이닝 75구)에 맞는 투구를 했다. 여기에 불펜에서 추가 투구를 소화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더블A 털사 드릴러스 소속으로 두번째 재활 등판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 계획은 변경됐고, 트리플A에서 두번째 재활 등판을 치렀다.
확인한 바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이 취재진에게 더블A 등판을 얘기했던 그 시간 선수는 이미 트리플A 등판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간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로버츠 감독에게 보기 드문 장면은 아니다. 어쨌든 중간에 계획이 변경된 것은 사실. 류현진은 이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동 거리"를 이유로 꼽았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가 원정을 치른 네바다주 레노는 다저스 연고지 로스앤젤레스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면 올 수 있는 거리다. 반면, 더블A 털사는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동 거리가 3시간이 넘는다.
류현진은 "(더블A 경기는) 바로 가는 비행기편도 없었다. 비행 시간도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그래서 바꾼 거 같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5일전 상위 싱글A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단은 그를 다시 재활 경기로 보냈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나는 (준비가 됐다고) 얘기했고,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팀 사정도 중요한 상황이다. 시즌 초반이었다면 (복귀가) 됐을텐데 긴박한 상황에서 투구 수 75개로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리기는 어렵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런 부분은 선수로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목적지는 어디가 될까? 일단 류현진은 하루 뒤 팀의 다음 원정지인 콜로라도주 덴버로 미리 이동해 있을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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