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버드 블랙 "오승환, 지금까지 잘해와...실투 아쉬웠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버드 블랙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은 불펜진의 집단 난조로 패한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콜로라도는 1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 5-8로 졌다. 선발 타일러 앤더슨이 6이닝 1실점으로 잘막았지만, 이후 불펜 투수들이 집단으로 무너졌다.

특히 오승환이 아쉬웠다. 5-3으로 앞선 8회초 등판, 2아웃을 잘 잡아놓고 맷 켐프에게 인정 2루타, 코디 벨린저에게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았다. 콜로라도 합류 이후 첫 실점이 중요한 자리에서 나왔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동점 홈런을 허용한 오승환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이 가장 먼저 블랙에게 물은 것도 8회 투수 운영이었다. 블랙은 먼저 "오타비노는 여기 없었다"며 아담 오타비노가 등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오승환은 지금까지 정말 잘해줬다. 오늘도 두 명을 삼진으로 잘 잡았다. 이후 패스트볼 몇 개의 제구가 안좋았는데 이것이 대가를 치렀다"며 제구 난조를 아쉬워했다. 좌타자 벨린저와의 승부에서 제이크 맥기같은 좌완 투수를 올릴 생각은 없었는지를 묻는 말에도 "오승환은 지금까지 잘던져왔다. 정말 굳건했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날 콜로라도 불펜진은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5개의 홈런을 상납하며 무너졌다. 블랙은 "어떤 투수든 마찬가지다. 공이 높으면, 좋은 타구를 허용할 확률이 높아진다. 오늘 일어난 일"이라며 결국 제구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계속해서 싸워나가는 수밖에 없다"며 오늘같은 패배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말했다. "힘든 패배였다. 그러나 여기 있는 선수들 모두 이전에 이같은 패배를 경험했다. 그 무대가 아마추어든, 마이너리그든, 빅리그든 어디서든 경험했다. 그리고 다시 반등했다. 그들은 내일 또 다른 어려운 경기를 치를 준비가 돼있을 것이다. 오늘은 162경기 중 한 경기에 불과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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