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배우 지수가 ‘탁구공’에서 마이웨이 철학도로 변신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수는 지난 17일 첫 방송된 JTBC 드라마페스타 ‘탁구공’에서 철학과 대학생 김영준 역을 맡아,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매력을 재발견하게 만들었다.
‘탁구공’에서 지수가 연기하는 영준은 보통의 20대들과는 조금 다른 현학적인 취향과 내면세계를 가진 캐릭터다. 영준은 짝사랑하던 인하(해령 분)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해 마음 아파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실연의 상처 때문에 개천 주변을 하염없이 달리던 중 탈진해 의식을 잃었고, 그런 영준을 개천의 노숙자 득환(유재명 분)이 발견하며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됐다. 이날 영준은 득환을 경계하며 긴장감을 높이다가도, 득환과 티격태격하며 대화를 통해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영준은 득환의 조언을 따라 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고, 노숙 중인 득환에게 자신의 생필품을 나누어주는 등 득환을 점점 더 챙기고 신뢰해가며 길거리 브로맨스를 형성했다.
지수는 그동안 드라마 ‘앵그리맘’, ‘힘쎈여자 도봉순’,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등에서 거친 상남자의 이미지와 함께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펼쳐왔다. 그러나 ‘탁구공’에서는 다소 소극적이고 감정 표현에 서툰 인물로 분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모습을 그리는가 하면, 상대 배우인 유재명과도 탁월한 호흡을 선보이며 ‘케미 청년’다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에 지수가 이번 작품을 통해 변신을 거듭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힐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지수가 출연하는 ‘탁구공’은 이날 오후 11시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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