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 봉중근 “앞으로도 평생 LG를 사랑하겠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LG 트윈스 좌완 투수 봉중근(38)이 은퇴한다. 봉중근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은퇴식을 갖고 11년간 선수 인생을 마무리한다.

은퇴에 앞서 봉중근은 “내가 2번 정도 수술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나이가 걸림돌이 될 수는 있겠지만 재기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다. 또 이 나이에 수술하고 재기에 성공한다면 훗날 후배들이 나와 같은 상황에 닥쳤을 때도 용기를 내고 오래 야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봉중근이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그러나 재기는 쉽지 않았다. 봉중근은 “확실히 나이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 7월쯤 라이브 피칭까지 다 마쳤고, 자신감을 얻어 경기를 잡아볼까 했는데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그때부터 스스로 더 버티는 것보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올해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야구를 접어야 했다.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올라선 것도 2016년이다. 2년 동안 재활을 하느라 팀에 보탬이 되지 못 했다는 죄책감도 느꼈다.



이어 "비록 2년 동안 팀에 도움이 되지 못 한 것에 대해선 가슴 아프지만 그래도 너는 할 만큼 다 했다, 미련을 갖지 말라고 제 2의 인생을 살아라. 다시 봄날이 올 것이라고 용기를 많이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봉중근은 “야구로 시작했기에 평생 야구 일을 하고 싶다. 그게 내 꿈이다. 또 어릴 때부터 LG를 너무 사랑했고, 이상훈 코치님을 보며 야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LG는 내게 많은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평생 LG를 사랑하며 야구 쪽에서 큰 꿈을 꾸고 싶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올해까지는 LG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봉중근은 “오늘 은퇴식 이후 구단과 대화를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우선 많은 선수들이 은퇴하고 야구장을 떠날 때 안타깝게 떠나는 선수들이 많은데 구단에서 배려를 많이 해줬다. 그런 부분에 있어 나는 너무 행운아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향후에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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