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최정은 SK와이번스의 명실상부한 간판타자다. 2005년 신인 1차지명으로 입단한 뒤, 2007년부터 주전 3루수를 꿰차면서 SK의 간판타자,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자리잡았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이어지던 SK왕조 시절의 주역이기도 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SK는 홈런의 팀이라는 이미지가 굳혀졌다. 올해만 해도 팀홈런 233개로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때린 234개 홈런은 KBO 기록이다. 최정은 2016~2017시즌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올해 타율이 0.244로 떨어지고, 시즌 중반 부상을 당하긴 했지만, 그래도 35개의 홈런을 때렸다. 43개를 친 제이미 로맥, 41개를 때린 한동민에 이어 팀 내 3위에 해당한다.
8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질 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SK 최정이 타격훈련을 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정규시즌 막판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예민했던 최정이지만,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5경기에 모두 나서며 홈런 2개와 타율 0.313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던 특히 1차전에서 선제 솔로포, 2차전에서 솔로포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 들어와서는 침묵하고 있다. 지난 4일 잠실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팔꿈치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2차전부터 나오고 있지만, 2차전은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3개, 3차전은 4타수 1안타였다. 아직 홈런은 한국시리즈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최정은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는 MVP를 차지했고, SK의 가장 최근 우승이었던 2010년에는 4경기에서 홈런 2개 타율 0.545였다. 이후 2011, 2012년에도 비록 팀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맹타를 날렸다.
SK는 3차전까지 2승1패로 앞서있다. 4차전에서 승리하면 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최정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변수가 있다. 8일 열릴 예정이었던 4차전이 비로 하루 밀리면서 두산 선발이 조쉬 린드블럼으로 바뀐 것이다. 린드블럼은 1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왔는데, 당시 최정은 팔꿈치 통증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또 다른 이유가 린드블럼에 최정이 약했던 것도 있다. 올 시즌 린드블럼 상대 6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 볼넷 1개다. 4차전 최정이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지도 관심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