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역삼) 안준철 기자] 2관왕이지만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다.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는 어색한 미소만 지었다.
19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 서울 다빈치볼룸에서 2018 KBO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타격과 투수 각 부문별 타이틀 홀더에 관한 각 수상자 별로 시상을 했다.
퓨처스리그 각 부문과 최우수신인상에 이어 투수부문, 그리고 타격 부문 시상이 열렸다. 전준우는 안타와 득점 부문을 차지해 데뷔 첫 2관왕에 올랐다.
19일 서울 강남구 르매르디앙 호텔 다빈치볼룸에서 "2018 KBO 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MVP와 최고의 신인 선수, 그리고 KBO 공식 타이틀 1위 선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안타상과 득점상 2관왕을 수상한 롯데 전준우가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서울 역삼)=김영구 기자
전준우는 7년 전인 2011년 득점상 이후 처음으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수상 후 전준우는 “영광스럽다. 롯데가 가을을 허전하게 지내고 있는데, 아쉽게 생각한다. 이 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지만, 오키나와에서 선수들 모두 고생하고 있고, 내년에는 저만 고생하는 게 아니라 함께 더 좋은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뒷바라지 하는 와이프에 감사하고,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7년 만에 수상 느낌에 “긴장 되고, 두 개 받아서 기분 좋다. 시즌 초반 컨디션 안 좋아서 경기 많이 못나갔는데 조원우 감독님이 끝까지 믿어주셔서 이 자리에 있는 거 같다. 조원우 감독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타는 이대호 손아섭과의 집안싸움이었다. 이에 대해 “득점상을 먼저 말씀드리면, 손아섭 이대호 선수 없었으면 득점상 못받았다. 저희가 마지막에 5강 경쟁 하면서 힘든 경기 많이 했고, 그런 것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 대호형과 아섭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준우는 팬들을 향해 “10개 구단 중 롯데 팬들이 가장 열광적으로 응원해주시는데, 매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드려야 하는데, 내년에는 꼭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