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거스 히딩크(72) 감독 휘하에서 박지성(37)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현역 시절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리그) PSV 에인트호번에서 뛸 당시 주장을 역임한 마르크 판보멀(41)이 이번 시즌 친정팀 사령탑이 됐다. 히딩크는 칭찬과 덕담을 건넸다.
‘박지성 전 동료’ 마르크 판보멀 지휘 아래 PSV는 12승 43득점 5실점 승점 36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2018-19시즌 에레디비시 ‘무패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네덜란드 축구 매체 ‘푸트발 프리뫼르’는 22일 거스 히딩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히딩크는 ”사실 마르크 판보멀을 선수로서 지도할 당시에는 그가 감독까지 되리라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고백하면서 ”(판보멀이 은퇴한 후에도) 처음에는 사령탑을 목표로 한다고 여기진 못했다. 지도자로서 정말 성장했다는 칭찬을 가득 전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르크 판보멀은 히딩크 감독 밑에서 박지성과 함께 뛴 2004-05시즌 PSV 소속으로 에레디비시 MVP에 선정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3년 선수 생활을 마감한 마르크 판보멀은 네덜란드 U-17과 사우디아라비아 및 호주 축구대표팀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PSV는 2017-18시즌 19세 이하 팀 감독에 이어 2018년 6월 27일 마르크 판보멀을 성인 1군 사령탑으로 내부 승격시켰다.
거스 히딩크가 PSV 사령탑이었던 시절 마르크 판보멀이 올랭피크 리옹과의 2003 피스컵 경기에서 득점하자 박지성이 축하해주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거스 히딩크는 ”마르크 판보멀은 선수 시절 PSV만 경험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최고의 수준의 클럽과 무대를 체험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은퇴 후에도 훌륭한 감독을 모시며 코치 경력을 쌓았다“라고 돌이켰다. 마르크 판보멀은 거스 히딩크 감독 휘하에서 PSV 113경기 33득점 30도움을 기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임에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57에 달했다.
에레디비시 최고 스타로 우뚝 선 마르크 판보멀은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 등 유럽 굴지의 명문 구단을 두루 거쳤다.
거스 히딩크 제자이자 박지성 동료였던 마르크 판보멀 현역 시절 명문 구단 기록
수석코치 시절 마르크 판보멀이 보좌한 감독으로는 네덜란드의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준우승을 지휘한 베르트 판마르베이크(66)가 대표적이다. 판마르베이크는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 우승을 지도한 경험도 있다. ”아직 대중이 알진 못하지만 마르크 판보멀의 선수 훈련법은 정말 좋다“라고 설명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팀과 개인이 일정한 목표나 기준에 도달하도록 만드는 실제적 교육 활동이 알차다“라면서 ”기술적인 지도뿐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코칭을 한다“라고 옛 제자의 훌륭한 사령탑으로 거듭났음을 설명했다.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