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언더독’이 따뜻한 감동을 예고했다. 오성윤 감독의 기대처럼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언더독’(감독 오성윤, 이춘백)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 오성윤 감독, 이춘백 감독이 참석했다.
도경수는 “너무 행복한 시나리오였다”며 “시나리오 녹음은 처음 해봤다.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셨다.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역시 처음 목소리 녹음 연기를 해본 박소담은 “잘해낼 수 있을까 부담이 있었다”면서 “다른 배우 분들이 너무 재미있게 만들어주셨다. 빨리 큰 화면으로 보고 싶다”고 했다.
'언더독'이 오는 2019년 1월16일 개봉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전작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큰 화제를 모은 이력이 있는 오성윤 감독과 이춘백 감독은 ‘언더독’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오 감독은 “어느 날 아침 늦잠을 잤다. ‘동물농장’을 봤는데 갇혀 있는 여러 마리의 개를 봤다. 저들에게 사연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조사해보니 10일이 지나도 입양이 안 되면 안락사 되는 친구들이었다. 이 친구들을 어떻게든 탈출시키고 싶었다. 자신의 정체성과 보금자리를 찾는 여정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춘백 감독은 “개를 키우는 입장에서 오 감독의 이야기를 듣고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았다. 개라는 존재 자체가 사람을 향해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존재들이다. 그들이 주인에게 버림받았을 때 기다리는 모습 등이 안타까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주체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소시민들도 주체적인 삶을 살기가 힘들다. 그런 욕망을 개들에 투사해봤다. 사람들의 이야기기도 하다”고 전했다.
또 오 감독은 “공동제작이라서 시나리오 결말을 두고 다툼기도 했다”면서 “요즘 극장 애니메이션이 대부분 3D CG다. 반면 ‘언더독’은 ‘마당을 나온 암탉’과 마찬가지로 2D로 그려냈다. ‘언더독’은 그룹샷이 많다. 애니메이션 작업량이 훨씬 많다. 그래서 3D를 도입했다. 3D 에니메이션을 2D 배경에 맞추는 방법을 찾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춘백 감독은 선녹음을 한 것에 대해 “선녹음을 하면 목소리 톤 연기를 들으면서 캐릭터들의 동작을 만들 수 있다. 훨씬 더 감정연기를 잘 끌어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오 감독은 ‘언더독’에 대해 “어린이도 볼 수 있는 가족영화”라고 역설하며 “한국형 애니메이션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언더독’은 버려진 강아지 뭉치(도경수 목소리 분)과 거리 생활 고참 짱아(박철민 목소리 분) 일당의 여정을 담았다. 오는 2019년 1월16일 개봉한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