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석현, 살해협박…BTS·워너원 등 스타 괴롭히는 사생팬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배우 왕석현이 사생팬으로부터 살해협박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제는 사생팬들이 스타들에게 피해를 일으키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25일 채널A는 “아역스타 왕석현이 30대 남성 팬으로부터 살해협박을 당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석현의 팬인 A씨는 왕석현 소속사와 학교에 “왕석현을 죽이겠다”는 협박전화를 걸었다. 경찰의 추적 끝에 A씨는 구속됐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오랜 팬이었지만 만나주지 않아 범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왕석현이 살해 협박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김재현 기자
특정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뒤쫓는 극성팬을 일컬어 사생팬이라 부른다. 왕석현을 협박한 A씨 역시 사생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생팬 때문에 피해를 본 또 다른 스타들의 사례가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그룹 워너원이 탑승한 홍콩발 한국행 비행기는 한 시간가량 이륙이 지연됐다. 중국인3명과 홍콩인1명으로 구성된 4명의 승객이 이륙직전에 내리겠다고 통보한 까닭이다. 항공규정상 한 사람이라도 이륙직전 비행기에서 내리면 모든 승객이 보안검사를 다시 받아야한다.



승무원의 부탁에도 문제의 승객 4명은 비행기에서 내렸다. 360여 명의 승객은 불편함을 겪어야했다. 특히 이들 4명은 워너원의 팬으로 알려져 논란을 키웠다. 워너원을 보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내려 표를 환불한 것이었다. 워너원의 출입국 일정이 유포된 것도 문제였다.

아울러 워너원의 소속사는 지난 7월 이와 관련해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월드투어 중인 워너원과 같은 항공편, 숙소를 이용하며 따라다니는 팬들에게 “워너원 멤버들은 물론 전혀 무관한 일반 시민에게도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안전문제를 거론하며 워너원의 이미지 역시 실추시킬 수 있음을 지적했다.

방탄소년단 역시 지난 10일 사생팬들 때문에 피해를 입은 이력이 있다. 대만 현지에서 공연 직후 교통사고를 당한 일이었다. 사생팬들이 추격하던 차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탑승한 차량과 부딪히며 발생한 사고로 전해졌다. 사고 정도는 경미했으나, 자칫 큰 화를 부를 뻔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소속사는 “최근 해외 투어시 일부 팬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얻은 항공 일정을 이용해 방탄소년단과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다. 항공기 내에서 멤버들의 옆자리에 앉으려고 시도하거나 근거리에서 몰래 촬영하는 등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팬들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 때문에 방탄소년단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소귀에 경 읽기였다. 이들을 팬과 스토커 중 어느 부류로 봐야할지 근본적인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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