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 만에 퇴장…北 한광성 메이저대회 데뷔전 ‘최악’ [아시안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광성(21·페루지아)의 성인 메이저대회 데뷔전은 악몽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페루지아에 소속된 한광성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주목 받는 선수 중 1명이었다. 2017-18시즌 세리에A(1부리그)에 첫 선을 보인 그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8득점 4도움을 올렸다. 유벤투스가 그에게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2014 AFC U-16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던 한광성에게 아시안컵은 축구선수가 된 이래 가장 큰 국제대회였다. A매치 출전은 아시안컵 예선 2경기였다.
한광성(가운데·7번)은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사우디아라비아-북한전에서 전반 44분 만에 퇴장했다. 사진(UAE 두바이)=ⓒAFPBBNews = News1
한광성이 합류하면서 북한은 ‘복병’으로 평가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E조에 속한 북한이 39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할 지도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한광성은 아시안컵 본선 첫 경기에서 찬물을 끼얹었다.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44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했다. 첫 번째 옐로우 카드를 받은 지 8분 만에 두 번째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불필요하고 무모한 파울이었다. 패스를 받던 후사인 알 모카위를 뒤에서 찼다. 위험한 상황도 아니었으며 위험지역도 아니었다.

한광성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골은커녕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44분간 그가 보여준 것은 옐로우 카드 두 장과 레드 카드 한 장이었다.

한광성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북한은 이후 두 골을 더 내주며 0-4로 대패했다. 아시안컵 본선 12경기 연속 무승이다.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에도 먹구름이 짙게 깔렸다.

한편, 한광성은 징계로 오는 13일 카타르와 조별리그 2차전에 결장한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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