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한화 불펜 20대 투수들, 보상과 첫 억대 연봉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치른 한화는 재계약 대상자와 연봉 협상에서 돈 보따리를 얼마나 풀었을까. 특히 기여도가 높았던 불펜의 젊은 투수는 두둑하게 보상 받을까.

한화는 지난해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07년 이후 11년 만이다. 한용덕 감독 부임 첫 해, 몸집을 줄이고 세대교체를 단행해 뚜렷한 성과를 냈다.

한화의 오름세 밑바탕에는 불펜이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ERA) 4.28로 1위다. 불펜은 550⅓이닝을 책임져 최하위 NC(560이닝) 다음으로 많았다. 두 팀 다 선발진의 무게가 떨어졌지만 상황은 정반대다. 한화는 강한 불펜 야구로 승부수를 띄웠다.
베테랑 정우람(불펜 기록 55경기 ERA 3.40 35세이브)과 안영명(52경기 5.75 8홀드)이 뒷문을 단단히 지켰지만, 그 앞에 이태양(63경기 2.84 12홀드), 박상원(69경기 2.10 9홀드), 서균(56경기 5.79 10홀드), 김범수(52경기 5.30 7홀드), 장민재(31경기 4.91 1홀드) 등 20대 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장민재와 김범수는 팀의 상황에 따라 선발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한화 불펜에 억대 연봉 선수는 6명(정우람·송은범·권혁·안영명·박정진·심수창)이었다. 모두 FA 계약자였다. 그리고 그 중 2명(박정진·심수창)은 결별을 통보 받았다.



불펜의 20대 젊은 투수는 연봉이 8000만원 이하였다. ‘가성비’는 으뜸이었다. 이태양과 장민재가 각각 7300만원과 7100만원을 받았다. 김범수(3600만원), 박상원(3100만원), 서균(3000만원)의 연봉은 3000만원대였다.

연봉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1년 전 1000만원씩이 깎였던 이태양과 장민재는 소금 같은 존재였다. 각각 4500만원, 4400만원이 개인 최고 인상 금액이었다. 이 정도로 인상만 돼도, 둘 다 데뷔 첫 억대 연봉자가 된다.

한화는 1년 전 연봉 협상 분위기가 차가웠다. 최고 인상 금액이 송광민의 4000만원이었다. 송광민은 고과 1위이면서 예비 FA였다.

이용규(5억원 삭감)를 제외하고 송광민(4000만원 인상), 윤규민(3000만원), 송창식, 최진행(이상 2000만원 인상) 모두 연봉이 올랐으나 소폭이었다. 타 구단과 비교해 예비 FA 프리미엄이 아주 큰 편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팀 부진의 감액 요소는 없다. 인상 금액 상한선도 더 높을 터다. 그 수혜를 받아야 할 한화 불펜이다.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받아야 할 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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