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키 스타 린지 본, 현역 은퇴 선언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 스키 스타 린지 본(34)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본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lindseyvonn)을 통해 “지난 2주간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하기 위해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나는 내가 더 이상 스키를 탈 수 없음을 받아들였다”며 다음주 스웨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활강과 슈퍼대회전 종목에 출전하는 것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본은 미국 스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02년 17세의 나이로 스키대표팀에 합류,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활강 종목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 종목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미국 여자 선수로 기록됐다. 올림픽에서 1개의 금메달과 2개의 동메달, 세계 선수권에서 2개의 금메달과 3개의 은메달, 2개의 동메달을 차지했다. 월드컵에서는 82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에는 안네마리 모제 프롤이 보유하고 있던 여성 월드컵 최다 우승(62회) 기록을 경신했다. 무릎 부상으로 소치 올림픽에 나오지 못했고 지난 2017년 12월 경기 도중 허리를 다치며 평창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했지만, 올림픽에 출전해 활강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녀는 “나는 언제나 나를 한계로 몰아 세웠고,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극적인 충돌도 경험해야 했다”며 자신의 선수 생활을 되돌아봤다.



숨겨왔던 부상도 공개했다. “내 경력에 부상과 관련된 얘기가 나오는 것을 원치 않기에 지난 봄에 수술을 받은 것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뼈에서 갈라진 연골 대부분을 잘라내야 했다. 지난해 레이크 루이스에서 당한 부상은 생각보다 더 고통스러웠지만, 나는 할아버지를 위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었고 경기를 계속했다”고 털어놨다.

본은 평창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어 “지난 여름 허리 부상을 치료했고 느낌이 나아졌는데 11월에 코퍼에서 또 부상을 당했다. 무릎 외측측부인대가 찢어졌고 세 군데 골절상을 입었다.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필요한 턴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내 몸은 고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 고장났고 내가 꿈꿔왔던 마지막 시즌을 허락하지 않았다. 내 몸은 나에게 ‘멈춰’라고 소리치고 있고, 이제 그 말을 들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녀는 “내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은퇴하는 것은 영원히 아쉬움으로 남겠지만, 82번의 월드컵 승리와 20번의 월드컵 우승, 세 번의 올림픽 메달, 일곱 차례 세계선수권 우승은 내가 역사상 다른 여성들이 해내지 못했던 것을 해냈음을 말해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내가 영원히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노출과 아찔한 실루엣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 메이저리그 올스타 후보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