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김한수 감독에게 ‘원 포인트 레슨’ 받은 사연

[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삼성 라이온즈 ‘거포’로 기대를 받고 있는 김동엽(29)이 김한수 삼성 감독에게 ‘특별 과외’를 받았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7일 키움 히어로즈, SK 와이번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실시, 포수 이지영을 내주고 외야수 김동엽을 영입했다.

김동엽을 영입한 목적은 뚜렷했다. 타선을 강화시켜줄 ‘거포’를 원했기 때문. 김동엽은 지난해 27홈런을 기록했다. 충분히 3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 선수단은 지난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3일 오전 김한수 감독은 타격 훈련 중인 김동엽을 직접 가르치고 나섰다. 티 배팅을 돕는 가 하면, 배팅 케이지에서 배팅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실시간으로 지적하고 몸소 가르쳤다. 김 감독은 “SK와 경기할 때 본 선수긴 하지만, 제대로 보지 못 했기 때문에 지켜보려 그랬던 이유도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김동엽에게 김 감독이 지적한 것 중에 하나는 ‘공 오래보기’다. 김 감독은 “공을 길게 보라고 했다. 그리고 낮은 공을 대처하는 법에 대해 말했다”며 “좋은 타자지만, 고칠 점을 몇 가지 수정하면 더 좋은 타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에 김동엽은 “한 5가지 배운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중심이동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하셨다. 하체를 많이 쓰라고 하시더라. 무릎을 이용해서 낮은 공을 대처하는 법에 대해서도 말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마무리캠프 갔을 때부터 중점적으로 그 부분을 고치려 했다. 형들이 김 감독님은 타격에 아는 것도 많으시고 배울 게 많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동엽은 “처음 SK에서 삼성에 왔을 때는 긴장도 많이 했지만, 선수단과 만나고 생활하니 또래 선수들도 많아서 금세 적응했고, 지금은 전부터 뛰었던 팀처럼 느껴진다. 작년에 가을야구라는 큰 무대에서 많은 걸 배웠다. 올해는 ‘라팍’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내가 도움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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