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에 도전, 구자욱 “그저 그런 선수 되고 싶지 않다” [오키나와人]

[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구자욱(26·삼성라이온즈)은 2019시즌을 앞두고 체중 증량 중이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는 셈이다.

구자욱은 2019시즌을 앞두고 ‘벌크 업’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필 상으로 보면 구자욱은 189cm의 키에 75kg의 마른 체형이다.

3일 기준 구자욱은 몸무게 89kg를 기록했다. 약 10kg 이상 찐 것이다. 그는 “야구선수에게 제일 적합한 체지방은 20% 정도라고 하더라. 확실한 건 아니지만 기계로는 18%가 나왔다. 그 정도면 우선 만족한다”고 웃었다.

구자욱은 “매 시즌 몸을 키우자고 마음은 먹었다. 근데 내게 너무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기에 선뜻 하지 못 했던 일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매일 아침 간절한 마음으로 체중계에 올라간다며 “93kg 정도까지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살찌우는 게 정말 힘들었다. 정말 고통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선천적으로 마르고 살이 잘 안찌는 체질인데다, 먹는 걸 좋아하지도 않는 편이다. 살을 붙게 하기 위해 구자욱은 매일 같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모조리 끌어내야 했다. 11월부터 주말 없이 운동만 했다.



구자욱은 “비시즌 동안 잠이 많은 편인데 오전 8시경에 꼭 일어나서 밥을 챙겨먹었다. 하루에 6끼 정도는 먹었는데, 체해서 병원에 다녀오기도 했다”며 “건강하게 찌고 싶어 건강식이나 집 밥을 많이 먹었다. 11시 전에는 자려고 했고, 7-9시 사이에 무조건 일어나려고 했다. 눈 뜨자마자 보충제부터 먹었다”고 설명했다.

체계적으로 혹독하게 관리하면서 자신의 체질 자체를 바꿔 나가고 있다. “이렇게까지 했던 적이 없었다”고 웃던 구자욱은 “오늘 안 먹고, 내일 많이 먹어야지 하는 게 아니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그래서 몸이 안 좋은 것도 없고, 몸이 무거워졌다는 느낌도 없어 수비나 도루하는 데 문제없다”고 얘기했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서 훈련 중인 구자욱. 그는 10kg 이상 증량에 성공했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혹독하게 자신을 다그치며 훈련 중이다. 구자욱 인생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하지 못 했던, ‘한계’와 같은 일에 부딪히고 있다. 구자욱은 삼성의 간판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성적이 나쁘지도 않다. 2018시즌만 하더라도 타율 0.333에 159안타 20홈런 84타점을 올렸다. 그는 왜 이제야 ‘벌크 업’에 나섰을까.

그는 “지금까지는 야구를 ‘까불면서’ 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젠 그럴 시기가 지난 것 같다. 치고 올라가야 한다”면서 “내가 단순히 주어진 운동만 열심히 한다면 지금 정도의 성적은 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변화를 선택한 이유는 그저 그런, 똑같은 선수가 되기 싫었다. 못 할 것이라는 한계를 뚫고 한 단계 성장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yijung@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다해, 가수 세븐 첫 아이 임신한 근황 공개
맹승지 개그우먼 은퇴 선언 “이제 수식어 어색”
송혜교 파격적인 노출 공개…아찔한 섹시 란제리룩
장원영, 과감한 드레스 자태…돋보이는 볼륨감
축구 월드컵 대비 미국 캠프 첫 평가전 대승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