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2019시즌 LG 마운드는 여러 부분에서 변수로 가득하다. 선발이면 선발, 불펜이면 불펜 모두 점에서 불투명요소가 많다. 그렇기에 검증된 에이스의 역할이 중요하게 떠오른다. 2년차를 맞는 타일러 윌슨(29)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윌슨은 지난 시즌 팀에 새 외인투수로 가세해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놨다. 26경기 170이닝 9승4패 평균자책점 3.07이라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훌륭한 인성과 탁월한 팬서비스, 남다른 승부욕과 팀퍼스트 정신으로 다른 차원의 외인투수임을 증명했다. 류중일 감독도 시즌 전 “윌슨이 야구만 잘하면 최고일 것 같다”며 성품과 노력하는 모습을 칭찬했는데 기대대로 야구까지 잘 해줬다. LG는 당시 잘 던지던 데이비드 허프와 계약이 무산되며 외인구성에 걱정을 안겼는데 윌슨이 이를 불식시키는 데는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런 윌슨을 붙잡은 것은 LG에게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그리고 윌슨은 지난해와 달리 더 많은 책임감을 안게 됐다. 우선 지난 시즌 외인 원투펀치로 함께해준 LG 베테랑 헨리 소사가 없는데다 토종 에이스 차우찬도 수술로 인해 초반 많은 역할을 부담하기 어렵다. 새 외인투수 케이시 켈리는 기대감을 안기지만 적응 등 모든 게 변수. 시선은 자연히 에이스 윌슨에게 쏠린다. 윌슨은 최근 구단 호주 스프링캠프서 기대에 맞게 훈련을 진행 중이다. 스스로도 에이스 역할을 해내야하는 데다 새롭게 가세한 외인타자 토미 조셉, 투수 켈리의 적응도 이끌어야 한다. 1년 만에 달라진 위치 만큼 훈련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윌슨은 최근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LG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 서울을 너무 사랑한다. 열성적인 LG팬이 있는 잠실구장이 좋다” 등 팀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기대만큼 조셉과 켈리에 대해 조언과 도움을 줄 것이라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김치찌개와 갈비를 언급하며 한국문화 적응도 문제 없음을 과시, 팬들의 마음을 안도하게 했다.
윌슨에게 지난해와는 많이 달라질 2019시즌이다. LG 마운드의 미래가 많은 부분 윌슨에게 달려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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